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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 피던 그해 달빛>은 1884년 청나라 말기 혼란스럽던 시기를 배경으로 실존인물인 여성 주영의 삶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주영은 여성에 대한 편견속에서도 중국 본토뿐만 아니라 티베트와 내몽고까지 사업의 영역을 확장시켰던 거상이었습니다.

  드라마의 중국명은 <那年花开月正圆>이고 나년화개월정원이라고 읽습니다. 중국에서는 2017년 8월부터 총 74부작으로 인기리에 방영되었습니다. 인기배우 손려가 주연을 맡았고 천샤오, 하윤동, 임중, 위하오밍등이 연기에 참여하였습니다. 

  참고로 청나라를 배경으로 한 작품인만큼 변발이 등장하니 변발에 호불호가 있으신 분들은 시청시 감안하시면 좋겠습니다.



<꽃 피던 그해 달빛> 기본 줄거리 소개

  1884년 서구열강의 틈바구니속에서 혼란스럽던 청나라 말기. 주인공 주영은 양아버지를 따라 떠돌아다니며 겨우겨우 먹고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도박으로 재산을 날린 양아버지는 주영을 심씨 가문의 하녀로 팔아버리고 심씨 가문의 둘째 아들 심성이는 하녀인 주영의 당당한 모습에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주영이 마음에 든 심성이는 시침시녀를 시키려하지만 주영은 거절을 하고 맙니다. 이에 심성이는 주영을 가두고 매질을 해댑니다.

  


  때마침 오씨 가문의 맏아들 오빙이 심씨가문을 방문하는데 주영은 몰래 오빙의 마차에 숨어 도망을치고 오씨가문에서 지내게 됩니다. 주영은 오씨 가문에서 장사에 소질을 보이고 어르신들의 인정도 받으며 오빙과 결혼까지 해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복도 잠시. 오빙이 불의의 사고로 갑자기 사망하게 되고 집안 어르신까지 억울하게 돌아가시는 수모를 겪게 됩니다. 홀로 남은 주영은 오씨 가문의 사업을 이어받아 가문을 번창시키기로 결심하게 되는데...



<꽃 피던 그해 달빛(나년화개월정원)> 등장인물 소개



주영 역 배우 손려

  청나라 말기에 편견에 굴하지 않고 사업을 크게 일으켰던 여성사업가. 사업가로써 돈뿐만 아니라 소작인들에게 땅을 무료로 빌려주고 학당을 세워 교육에 힘쓰는 등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기도 한 인물로 현대 중국 CEO들에게도 존경받는 인물입니다.

  드라마 속에서는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성격과 당당한 모습으로 어려운 역경을 이겨나가는 인물입니다.



오빙 역 배우 허룬둥

  오씨 가문의 맏아들. 착하고 너그럽지만 사업가로써의 면모도 타고났습니다. 주영과 결혼한 사이입니다.



심성이 역 배우 천샤오

  심씨 가문의 둘째아들. 어릴적부터 천방지축에 놀기만 좋아하는 철부지같은 인물. 하지만 주영과 가까이있게 되면서 그녀의 모습에 영향을 받아 강하고 열정있는 인물로 성장하게 됩니다.



오위문 역 배우 장천광

  오빙의 아버지이자 오씨 가문의 큰어른. 경향현의 거상으로 장사꾼이지만 돈에 노예가 되는 것을 가장 싫어하는 인물입니다. 주영의 재능을 알아봐주고 주변의 반대에도 그녀를 집안 사업의 핵심적인 곳에 들입니다. 



두명례 역 배우 위하오밍

  시골지역의 유지로 종잡을 수 없는 인물. 자기의 목적으로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자기와의 거래를 거절한 오씨 가문에게 앙심을 품고 있습니다. 오씨 가문에게 해를 입힐 기회를 틈틈히 노리고 있습니다.



오의 역 청치

  오씨 집안의 딸. 부잣집 아가씨로 자라났지만 마음속으로는 자유와 평등을 꿈꾸고 있습니다. 



  실존인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때문인지 상당히 실감나고 몰입할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청나라 시기 중국의 분위기도 상당히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다만 남성들은 다 변발로 나오기 때문에 약간의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드라마의 설정과 실존인물과 다른 점도 있다고 합니다. 드라마의 주영은 고아이자 떠돌이 출신이지만 실재 주영은 부잣집 출신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극적인 전개를 얻어내기 위한 설정은 불가피했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 역을 맡은 손려의 연기력이 상당히 훌륭했고 74부작이라는 분량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한번 몰입하면 계속 보게되는 작품입니다. 위기가 왔을 때 이를 해결하는 부분도 더디지 않아 답답한 부분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