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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지도사 자격증의 이상과 현실

category 기타등등 2018. 11. 22. 21:47

방과후지도사 자격증이란?


부모들의 사회생활로 인해서 낮 시간을 혼자서 지내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생활지도와 학습지도를 하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제공하는 직업을 위한 자격증입니다. 요새는 많은 부모들이 맞벌이부부인 경우가 많아 아이들이 사회적 불안요소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아이들을 보호하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갖도록 학습지도와 생활지도등을 하는것이 기본적인 방과후 지도사의 역할입니다. 이러한 방과후 학교는 2006년부터 시작되었고 현재 대부분의 초등학교가 시행하고 있습니다.


국가공인 자격증은 아니고 민간자격증입니다. 응시자격의 제한은 거의 없어서 19세이상 고졸이상이면 응시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민간자격증이기 떄문에 자격관리기관에 따라 급수(1급,2급,3급)가 있거나 급수없이 하나로 운영되는 경우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또 기관에 따라 한번에 1급을 응시할 수 있는 곳도 있고 2급을 획득해야 1급을 응시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이는 법적으로 정해진 국가자격증이 아닌 자격관리기관에서 임의로 정하는 민간자격증이기 때문입니다.


방과후지도사 자격증 획득 후에는 보통 서예, 한자, 미술, 서예등 80개 이상의 과목중 자신이 가르칠 분야를 선택하고 그 과목 관련 지도자격증(ex 아동미술지도사자격증, 독서지도사 자격증 등) 을 획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즉 방과후지도사 자격증 획득 후 자신이 가르칠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입증해야 하는 것이죠.


방과후지도사의 이상


창의적인 인재 육성이 교육의 중요한 목표가 되면서 방과후학교의 역할이 많이 중요해졌습니다. 기존 교과과목에 없는 다양한 과목들이 존재하고 원하는 과목을 골라서 수강할 수 있어서 교육열이 높은 한국에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지도사의 나이제한도 없어서 60대~70대 분들이 활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이보다는 아이를 대하는 태도등 아이들의 인격적인 부분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나이가 있으신 분들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주 1회 출강 기준으로 1시간 30분 수업을 진행할 경우 학생당 25,000원 ~ 40,000원의 수강료를 받습니다. 만약 30명의 학생이 강의를 듣는다면 75만원(25,000원*30명)을 벌수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전체수입에 7% 정도를 제합니다. ) 만약 3~4군데에서 강의를 하게 되면 하루 4~5시간으로 일반적인 직장인 월급수준의 수익을 가질 수 있겠지요. 아이들을 좋아하시고 가르칠 분야에 관한 지식이 출중한 분이시라면 정말 좋은 직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출산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도 기존 직업의 지식을 활용해 경력을 계속 발전시켜나가고 남는 시간을 자기발전과 육아등에 활용할 수도 있겠지요. 적성과 노력이 함께한다면 대기업 부럽지 않은 평생직업이 될 수 있습니다.


방과후지도사의 현실


위에 서술한 내용은 인터넷에서 방과후지도사를 검색하면 나오는 거의 정보들을 축약해놓은 내용입니다. 대부분 자격기관의 광고성 정보로 도배되어 있는게 현실이지요. 물론 방과후지도사를 꿈꾸는 분들에게 이상적인 부분을 얘기해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부분도 알수 있다면 더 굳은 각오로 임할 수 있지 않을까요?


방과후학교가 실행된지 10년이 넘은 지금 방과후강사분들이 이미 많이 배출된 것이 사실입니다. 어쩌면 블루오션이라기보다는 레드오션에 가까워졌다고 봐도 될것 같습니다. 신입강사에게는 학교 강의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자신의 자녀를 이제 갓 자격증만 취득한 강사분에게 맏기려는 부모는 없겠지요. 이미 경력 많으신 강사분들이 많아 신입강사가 자리를 잡으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민간자격증인 방과후지도사자격증은 상대적으로 획득하기 쉬워서 보건복지부에서 발급하는 보육교사 자격증이 서류 면접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방과후지도사 자격증은 최소한의 준비물일뿐 크게 변별력을 가지긴 어렵다는 말입니다.


수업의 경우도 1시간 30분 수업이지만 대부분의 학교가 20~30분 전에는 출근해야하는 규정을 두고 있고, 수업 후에는 교실정리도 강사의 몫인 경우도 많습니다. 실습위주의 강의가 많은 강의라면 교실정리에도 시간이 걸리겠지요. 강의 외 시간에는 교재 채점이나 실습자료 준비도 철저히 해야 계속해서 강의자리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수업의 질을 높이지 않으면 수강생이 줄어 폐강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고학년 대상으로하는 강의의 경우 학원 때문에 인원이 너무 적거나 폐강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는데에 보람을 느끼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정말 도전해볼만하고 매력적인 직업임에는 분명합니다. 다만 너무 쉽게 생각하고 접근하신다면 많은 고생과 좌절을 맛보실지도 모르는 분야이기도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직업이 그렇지만 말이지요. 방과후강의 선생님을 지원하시는 분들 모두 좋은 결과를 이어가시고 행복한 인생을 만들어나가시길 간절이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