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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욱 감독이 해외에서 드라마까지 진출해 만든 리틀 드라마 걸입니다. 영국에서는 BBC, 미국에서는 AMC 방영하였고 총 6부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일반판은 채널A, 감독판은 왓챠플레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BBC와 AMC의 기준을 모두 만족시켜야해서 삭제된 장면들이 꽤 있었다고 하는데요. 감독판으로 감상하신다면 이러한 아쉬움 없이 감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틀 드러머 걸> 기본줄거리 

  1979년 독일에 있는 이스라엘 대사관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하고 이를 수사하던 이스라엘 정보국 고위 요원 마틴 구르츠는 유럽에서 벌어지는 테러의 중심에 팔레스타인 혁명군이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됩니다. 그는 팔레스타인 혁명군의 중심에 깊숙히 침투하기 위한 비밀작전을 계획합니다.

  한편 영국 런던에 살던 여배우 찰리에게 신분을 숨긴 모사드 비밀요원 가디가 접근을 하고 찰리는 가디에게 이끌려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그곳에서 찰리는 이스라엘 정보국 요원들을 만나게 되고 스파이가 되어 테러리스트를 연기해달라는 제안받게 되는데. 목숨을 건 제안을 수락한 찰리는 팔레스타인 내부로 침투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하게 되고...

 

<리틀 드러머 걸> 기본배경 이야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이 기본적인 배경입니다. 전세계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땅으로 돌아오기를 갈망하고 있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이 땅은 영국의 식민지였고 영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게 이 땅을 주겠다고 이중으로 약속을 하는 바람에 갈등이 심화되었습니다.

  이 갈등이 가장 극심하던 시기는 1970년대입니다. 1972년에는 뮌헨참사가 일어났고 각종 분쟁이 끊이지 않던 시기입니다. 드라마는 이 시기 두 집단간의 갈등의 중심에 있던 인물들의 고뇌와 갈등을 그리고 있습니다.

 

<리틀 드러머 걸 원작이야기>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은 존 르 카레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존 르 카레는 영국 정보부인 MI6에서 활동했던 경력이 있고 첫 작품을 발표할 때는 영국 외무부에서 근무했었습니다. 그는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거대한 이념 사이에서 희생되는 스파이들을 그려내 세계적으로 명성을 쌓았습니다. 대표작으로는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링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등이 있습니다.

  박찬욱 감독도 존 르 카레의 팬이었고 <링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의 연출 제안의 거절한 것이 후회가 되 이 작품을 맡게 되었다고도 합니다.

 

  리틀 드러머걸은 관습적인 연출에서 벗어나 박찬욱 감독만의 미학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95%, 관객점수 77%, IMDb 유저 평점 7.4점으로 준수한 평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역사적 배경을 알고 보시는 면 훨씬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가능하시다면 감독판을 감상하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