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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모나르카는 멕시코에서 제작된 드라마입니다. 넷플릭스 덕분에 세계각국의 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게 됬는데요. 모나르카의 주 내용은 거대 그룹의 상속을 둘러싼 형제들간의 음모와 암투를 그린 범죄드라마입니다. 그런데 배경이 멕시코다보니 상당히 살벌하고 그룹내의 암투뿐만아니라 정계와 마약카르텔이 얽혀들어가면서 상당히 흥미로운 전개를 보여줍니다. 참고로 드라마 제목인 모나르카는 나비종류의 이름이기도하고 스페인어로 제왕 혹은 군주라는 뜻입니다.

  아직 공개된지 얼마안되서 평점이 충분히 쌓이지는 않았지만 2019년 9월 23일 현재 IMDb 8.2점으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모나르카> 기본 시놉시스와 배경 간단 소개


  멕시코 최대의 기업 모나르카그룹은 건설, 호텔, 유통등 멕시코의 알짜 산업들을 틀어쥐고 있는 초거대 가족경영기업입니다. 이 모나르카그룹은 미국의 유력 경제지에도 상위 TOP10그룹으로 선정될 정도로 멕시코 내에서의 입지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모나르카그룹이 이토록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데킬라에 있습니다. 데킬라사업이 대박이 나면서 확장을 거듭했는데요.(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가시같은 식물들이 데킬라의 원재료인 용설란입니다.) 데킬라사업은 모나르카그룹의 핵심입니다. 

  


  데킬라라는 술을 제조하고 멕시코라는 지역적 특성상 마약 카르텔이나 정치인들과 엮이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고 모나르카그룹도 그들과 거래하며 커다란 성장을 이루어냅니다. 하지만 기업주인 카렌자가 심장마비로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결국 그는 자신의 사업을 정화하겠다고 마음먹고 LA에서 기자생활을 하며 친인척중에 유일하게 모나르카그룹과는 거리를 두던 막내딸 

아나 마리아를 멕시코로 부릅니다. 

  아버지의 부름에 영문도 모른채 멕시코로 온 아나 마리아는 그룹개혁에 앞장서라는 말에 당황하게 되고 이 소식은 순식간에 친인척들에게 퍼지게 됩니다. 이에 아버지밑에서 사업을 도우며 뒷바라지를 하고 정계에도 라인이 두텁던 서열1위 첫째아들 호아킨은 분노하고 호텔업과 그룹대변인 역할을 하며 입지를 넓히던 둘째 안드레스도 갑작스런 전개에 당황하게 되는데.....



 모나르카의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주요 인물들은 당연히 재산상속 권리가 있는 3남매입니다. 집안의 복잡했고 숨겨져있던 과거사와 멕시코 전체에 뻗어있는 정계와 카르텔과의 관계. 형제들의 욕망들이 상당히 긴장감있게 전개가 됩니다. 사실 그룹의 상속들 둘러싼 자녀들의 권력다툼은 현실세계에서도 꽤 흔히 접할 수 있는 이야기이지요. 이 때문에 모나르카의 이야기는 현실감과 함께 높은 몰입도를 제공해 주는 것 같습니다. 


서열1위 호아킨 카렌자.


  첫째아들이자 그룹내 서열1위인 호아킨은 자신이 그룹을 당연히 물려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버지 밑에서 뒷바라지를 하며 그룹내 사업을 손바닥보듯이 알고있고 건설업을 담당하면서 멕시코 정계와도 인맥이 있습니다. 최근 아버지가 심장마비를 겪은이후 생각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이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권력욕도 대단하고 실제로 무서울것 없는 위치에 있습니다. 


서열 2위 안드레스 카렌자


  모나르카그룹의 대변인이자 호텔업을 경영하고 있는 둘째아들입니다. 그룹의 이미지를 관리하고 기자회견에 나서는 등 외부언론과도 많이 마주칩니다. 곤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자연스럽게 넘기는 능력도 탁월합니다. 형 호아킨의 경영에 관해 불만이 있지만 평소에는 대놓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형의 위치가 흔들리자 싫지않은 눈치입니다.


혜성처럼 등장한 아나마리아


  과거 집안내에서 여러가지 일들을 겪다가 혼자 미국으로 떠난 인물. 현재는 모나르카그룹과 거리를 두고 미국인과 결혼해 기자로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연락도 뜸했고 그룹내 지분도 없다보니 친인척들은 거의 없는 사람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아버지의 부름에 엉겁결에 멕시코에 들어오고 사업을 정화하라는 아버지의 명령에 크게 당황합니다. 거기에 형제들이 펄쩍뛰고 일어나자 예전에 기억들을 떠올리며 많은 고민을 하게됩니다.



  보통 처음 2_3회정도 봐야 점점 시동이 걸리는 다른 드라마에 비해 극초반부터 몰아치는 전개가 인상적입니다. 또 재산다툼이지만 무슨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멕시코의 특성을 아주 잘 반영해서 순간순간 긴장감이 흐르는 부분도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장르에 대한 호불호를 제외한다면 꽤 재밌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청불등급이고 스토리 특성상 조금 과격하고 잔인한 부분이 있을수 있으니 이부분은 감안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