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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터드 카본>은 넷플릭스에서 상당히 정성을 쏟은 SF드라마입니다. 리처드 K 모건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총 10편 제작비가 7천만달러 정도가 투자되었는데요. 거의 블록버스터 영화제작비와 맘먹는 정도입니다. 덕분에 비쥬얼적인 요소들은 볼거리가 상당히 풍부합니다.

  미래의 기괴한 과학기술, 일명 사이버펑크 장르(블레이드 러너, 공각기동대)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볼만한 드라마일 거라 생각됩니다. 더불어 주인공을 연기한 조엘 킨나만의 훈훈한 비주얼도 감상에 포인트가 될 수 있겠군요.



  시즌 1은 총 10편으로 제작되었고 시즌 2는 제작이 확정되어 2019년에 방영예정입니다. 시즌 2는 조엘 킨나만이 하차하고 안소니 마키(어벤져스에서 팔콘 역)가 주인공 역을 맡았다고 합니다. 육체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얼터드 카본의 설정상 스토리에 영향은 적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상당히 매력적인 드라마이지만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기 때문에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들이 등장합니다. 드라마 분위기상 세기말의 폭력적인 연출들이 꽤 있는데요. 이런 부분들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고려하셔서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얼터드 카본 기본 줄거리

  현재로부터 수백년 후의 인류는 기술의 발전으로 우주에 진출해 행성을 개척할 정도로 고도의 기술력을 보유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주를 개척하려면 행성을 오가는데 상당한 세월이 걸리는데요. 인간의 생명주기로는 이를 극복하기 어려워 인간의 정신을 몸속에 저장장치에 담아 육체를 계속 바꿀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게 됩니다. 

  이 기술의 개발로 인간의 수명은 무한이나 다름없게 되는데요. 불행하게도 이 기술을 사용하려면 상당한 돈이 필요 했습니다. 결국 이 기술을 사용하는 것은 부자들이었고 영생을 얻은 부자들은 극복 불가능할 정도로 압도적인 재산과 권력을 독점하게 됩니다. 반면에 돈이 없는 사람들은 이러한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되지여.


  

  이러한 상류층들을 므두셀라라고 불렀는데 므두셀라중에서도 1인자는 뱅크로프트라는 인물입니다. 이 사람은 자신의 정신을 몸속의 저장장치뿐만 아니라 온라인 백업에도 넣어두어서 갑자기 살해당하거나 사고를 당해도 자동으로 부활이 가능한 불멸의 인물이었습니다. 이 남자는 최상위를 군림하며 절대권력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250년 전에 사망해 저장장치에 정신을 봉인당한 타케시 코바치(윌 윤 리)는 뱅크로프트의 의뢰로 인해 엘라이어스 라이커(조엘 킨나만)의 육체에 정신을 넣은 상태로 깨어나게 됩니다. 뱅크로프트가 그는 깨운 이유는 단 하나. 누군가 자신을 자살로 위장해 살해를 했다는 것입니다. 다시 부활한 뱅크로프트는 자신을 살해한 범인을 찾기위해 그를 다시 죽음에서 불러낸 것입니다. 과연 그의 죽음 뒤에는 어떠한 음모가 있고 왜 하필 타케시 코바치를 깨운 것일까요?



  얼터드 카본 간단 감상과 그밖의 것들

  드라마에서 상류층들을 '므두셀라'라고 부르는데요. 이 므두셀라는 성서에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성서상에는 므두셀라가 969년을 살아 인류중에서 가장 오래살았다고 되어있는데요. 이를 본 따 상류층을 므두셀라라고 부르게 됩니다. 

  전반적으로 상당히 재밌게 감상한 드라마입니다. 영상미가 상당히 감각적이고 몽환적인데요. 마치 영화를 보는 것같은 장면들이 많아 이런 부분은 상당히 만족을 하면서 감상했습니다. 한국계 배우인 윌 윤 리도 출연하니 이런부분도 재미가 될 수 있겠네요.

  SF물을 좋아하시면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다만 청불등급인 만큼 과격한 장면도 있고 세기말의 혼란한 윤리의식등이 그려지므로 이부분은 보시는 분의 몫일 것 같습니다. 후반부 넘어가면 스토리가 평범해진다는 평이 많습니다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제작비가 상당히 들어간 작품인만큼 시청률을 위한 보험을 들어논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실망할 정도는 절대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중에서도 상당히 재밌는 작품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SF를 좋아하신다면 얼터드 카본은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