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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머리 앤>은 캐나다의 여류작가 루시모드 몽고메리의 유명한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드라마입니다. 캐나다의 공영방송사인 CBC에서 제작을 했는데요. 좋은 평가를 받으며 시즌2까지 제작되었고 시즌3도 2019년에 방영될 예정입니다. 

  특히 주인공 앤 역을 맡은 에미미베스 맥널티가 소설속 캐릭터와 너무 잘어울렸다는 평가를 받는데요. 원작소설과는 연출과 내용이 차이나는 부분도 있어 이런 부분도 재미를 더하는 작품입니다.



  빨간머리 앤 원작에 관한 이야기

  빨간머리 앤의 영어이름은 초록 지붕의 앤(Anne of green gables)입니다. 1908년에 캐나다에서 출판되었고 이 이후에도 국내에는 잘 안알려져 있지만 앤의 청년기, 중년기, 노년기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 작품이 출판되었습니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곳은 캐나다의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입니다. 작가인 몽고메리 여사도 이곳 출신입니다. 이 곳은 전세계 팬들의 성지이기도 하지요.

 이 소설은 일본에서 빨간머리 앤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출간되었고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면서 큰인기를 얻게됩니다. 우리가 소설제목을 빨간머리 앤으로 알고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보통 아동용 작품으로 알고 있는분들도 계신데요. 원작은 성경과 다른 고전문학 작품이 꽤 많이 인용되고 있어 문학적 지식이 어느정도 요구되는 성인용 작품이라고 합니다.


              몽고메리 여사와 작품에 등장하는 초록지붕집. 캐나다 국가 사적지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드라마 빨간머리 앤 이야기

  드라마 빨간머리 앤은 원작과는 다른 이름인 <Anne with an E>( 알파벳 E가 들어가 Anne)으로 지어졌습니다. Ann이라는 이름은 흔한데요. 주인공 앤은 여기에 알파벳 E가 더 들어가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제목만으로도 어느 정도 드라마의 방향성을 어느 정도 심작할 수 있는데요.

  '할머니의 앤이 아닌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앤'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처럼 원작을 바탕으로 현시대에 맞게 새롭게 연출했다고 합니다. 또한 노예제도가 없어진지 얼마안되어 인종차별이 아직 강하게 남아있고 고아나 여성, 성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노골적이던 시대적 배경을 고스란히 녹여넣었습니다.  



  이러한 설정 덕분에 드라마 분위기가 어두운 편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데요. 앤이 어릴적 겪은 트마우마등을 그리는 부분등에서는 어릴적 보았던 만화영화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 놀라실 수도 있습니다. 상황을 현실적이고 리얼하게 그렸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시즌 2에서는 밝아졌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드라마의 뼈대가 되는 줄거리는 고아인 주인공 앤이 가족이라는 존재들을 만나고 많은 어려움을 겪지만 결국 폐쇄적인 사람들의 마음을 열고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보는 사람들을 울고 웃게 만드는데요.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소설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싱크로율을 가지고 있어 기존 빨간머리 앤을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작품입니다.


 

  빨간머리 앤 시즌 1은 총 7부작, 시즌 2는 총 10부작이고 런닝타임은 편당 약 45분 정도입니다. IMDb 평점은 8.4점입니다. 명작을 바탕으로 상당한 퀄리티의 작품이 탄생한 것 같습니다. 마음 따뜻해지는 감동을 주는 드라마를 찾고 계신다면 빨간머리 앤을 추천드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