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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코 폴로>는 역사시간에도 언급되는 인물로 동방견문록을 써서 잘 알려진 실존 인물입니다. 사실 이름이나 저서도 역사시간에 잠깐 스쳐가는 정도라서 내용까지는 잘 몰랐는데요. 넷플릭스에서 오리지널 드라마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희귀한 소재이기도 합니다. 

  현재 시즌 1과 2가 공개가 되었고 편당 제작비 900만 달러로 2014년 당시 넷플릭스 드라마 사상 최고의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입니다. 



  <마르코 폴로>의 실제 역사적 배경

  마르코 폴로(1254년 출생)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공화국 출신으로 아버지는 동방무역을 하는 무역상인이었습니다. 아버지와 삼촌을 따라 육로를 통해 원나라로 동방여행을 떠나 당시 서양인을 색목인이라 부르며 우대하던 쿠빌라이 칸 밑에서 17년간 관리로 일하게 됩니다. 후에 본국으로 돌아온 마르코 폴로는 제노바 공화국과 베네치아 공화군의 해전에서 제노바쪽에 포로로 잡히게 되고 같이 포로로 잡혀있던 작가 루스티 켈로가 그의 이야기를 <세계의 서술>(동방견문록)이라는 제목으로 출판하게 됩니다. 



  한편 드라마의 또다른 축은 쿠빌라이 칸입니다. 그는 거대한 제국을 건설한 칭기즈 칸의 손자입니다. 칭기즈 칸에 이어 그의 아들 몽케가 칸이 되고 그는 남송 정복을 정복해 중국대륙을 통일하려 하는데요. 하지만 이 과정에서 몽케가 갑자기 죽고 맙니다. 남송공격에 선봉에 있던 쿠빌라이는 즉시 군대를 이끌고 복귀해 스스로 칸이 되고 국호를 원(元)으로 칭칭해 원나라를 세웁니다. 그리고 다시 남송을 공격해 11년만에 남송을 멸망시키고 중국 전토를 통일하게 됩니다.



  시즌 1 기본 줄거리

  <마르코 폴로>시즌 1은 쿠빌라이가 원나라를 세우고 남송을 정복하려하는 시기가 시점이 됩니다. 이 때 아버지와 함께 원나라로 동방여행을 온 마르크 폴로는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똘망똘망한 서방출신 청년을 눈여겨본 쿠빌라이 칸에 의해 원나라에서 지내게 되고 파란만장한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한편 몽골의 공격을 30년 넘게 버틴 남송은 쿠빌라이 칸에게 있어서 골칫거리였습니다. 남송의 실세는 재상인 가사도라는 인물입니다. 가사도는 남송의 정치가이자 간신인데요. 그는 자기를 위해서라면 가족조차도 이용하는 냉혹하고 사이코적은 인물입니다. 

  칸이 되어 남송을 정벌하려는 쿠빌라이 칸, 모든 것이 낮선 동방여행을 온 마르코 폴로, 멸망직전의 남송의 권세가 가사도. 이 세 인물의 이야기가 시즌1의 주된 줄거리가 됩니다.



  시즌 2 기본 줄거리

  <마르코 폴로> 시즌2에서는 중국통일 후 쿠빌라이 칸의 고민과 내부의 암투등을 그리고 있습니다. 쿠빌라이 칸은 숙원이던 남송을 멸망시키고 중국통일을 이루었지만 중국의 민심은 흉흉하기만 합니다. 결국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칸은 마르코 폴로에게 송나라의 어린 황제를 찾아오라고 명령합니다. 

  한편 오코타이가의 후손 카이두는 쿠빌라이 칸으로부터 왕위를 빼앗기 위해 안팍으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거대한 제국을 건설한 쿠빌라이 칸이지만 제국을 유지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은데요. 과연 쿠빌라이 칸과 마르코 폴로의 운명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마블 영화 닥터스트레인지에도 출연했던 베네딕트 웡이 쿠빌라이 칸을 연기하는데요. 정말 잘어울리는 캐스팅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한국인 배우 수현도 출연을 하고 눈에 익은 동양배우들이 대거 출연합니다. 인물과 배경은 중국과 몽골인데 영어로 대화하다보니 좀 어색한 면이 있는데요. 어느정도 보다보면 익숙해집니다. 몽골이 배경이 드라마는 처음이라 상당히 신기했습니다. 무술씬도 자주 등장하는데요 퀄리티가 상당했습니다. 무술씬보는 재미도 쏠쏠했던것 같습니다.

  또 쿠빌라이 칸은 고려 역사와도 관계된 인물이라 역사를 좋아하신다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쿠빌라이 칸은 고려 원종과 동맹을 맺었고 충렬왕을 사위로 들이기도 했습니다. 고려와 연합군을 결성해 일본 정벌을 시도하기도 했지요.

  넷플릭스에서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드라마입니다만 안타깝게도 엄청나게 투자한 제작비에 반해 수익과 시청률이 따라주지 못해 시즌 3의 행방이 불투명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