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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드 오브 브라더스>는 세계 2차 대전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D-Day부터 전쟁이 끝날 때까지의 이야기를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낸 전쟁드라마입니다. 톰 행크스가 감독을 맡고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을 맡았으며 골든 글러브 최우수 작품상, AFI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동명의 논픽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되었고 등장인물은 모두 실존인물입니다. 전쟁 드라마로서는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이고 2001년에 공개되었지만 아직까지도 그 명성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 명작 중의 명작입니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스토리

  밴드 오브 브라더스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투입되기 위한 준비과정과 실제 노르망디 작전 투입을 시작으로 마켓 가든 작전과 아르덴 대공세를 중심으로 당시 전투에 참전했던 미 육군 제 101공수사단 506연대 소속 이지 중대가 겪는 전쟁의 참상과 실제를 아주 솔직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드라마의 스토리 보다는 그 밑바탕이 되는 역사적 작전을 소개해드리는 것이 더 재밌게 감상하시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 1944년 6월 6일 프랑스 노르망디 해안에 시도된 사상 최대의 상륙작전입니다. 주력군은 미군과 영국군이고 캐나다, 자유프랑스, 호주, 폴란드, 노르웨이 등이 참전하고 동원된 병력만 15만 6천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작전이었습니다. 상륙 작전은 1944년 6월 6일 자정에 공수부대가 먼저 야간 투입되고 날이 밝자마자 주력군이 상륙을 개시하는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주인공 격인 이지 중대도 이 때 공수부대로 작전에 투입됩니다. 


  마켓 가든 작전 -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성공이후 독일 중심으로 진격하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수립된 작전으로 영군국군 원수 버나드 몽고메리가 계획했습니다. 이 작전은 공수부대가 투입되어 접경지의 교량과 핵심 지역을 장악하는 '마켓작전'과 이렇게 확보된 교량을 이용 기갑부대가 신속하게 진격하는 '가든작전'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2차 대전중에 공수부대가 가장 많이 투입된 작전으로 꼽힙니다. 이 작전에서 이지 중대가 소속된 101공수사단이 가장 먼저 공수됩니다. 실패한 작전으로 평가받는 마켓가든 작전에서 연합군은 상당수의 공수부대를 잃고 맙니다.



  아르덴 대공세(벌지 전투) - 노르망디 상륙작전 이후 독일군을 밀고 올라가던 연합군은 보급라인이 점점 길어져 진군이 점점 느려지고 교착상태에 빠집니다. 거기에 마켓가든 작전의 실패로 연합군은 일단 전선을 유지한 채 길어진 보급라인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가지 대책을 강구합니다. 하지만 히틀러는 이 때를 이용해 한 겨울 서부전선에서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하는데요. 이를 아르덴 대공세(연합군은 벌지전투라고 명명), 혹은 바스토뉴 공방전이라고 합니다.

  급작스런 대공세에 미군 8군단이 참패를 하고 연합군은 이 지역에서 계속 밀리게 되는데요. 이 때 연합군 아이젠하워 원수는 미군 82공수사단과 101공수사단단을 급파하게 됩니다. 이지 중대는 이 때 바스토뉴로 급파되어 전투에 임하게 됩니다. 독일군의 공세로 101공수사단은 포위되고 혹독한 시기를 보내지만 패튼 장군을 필두로 연합군의 반격이 시작되고 제4기갑사단이 바스토뉴의 포위망을 돌파하면서 전세가 역전되고 포위되었던 101공수사단도 구출되게 됩니다. 자긍심이 강했던 이들은 '도와주지 않았어도 우리가 스스로 돌파할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하지요.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이지 중대

  드라마를 보시면 '이지 컴퍼니~!'라고 외치는 장면을 자주 보실 겁니다. 이 이지 중대는 물론 드라마 등장인물 모두 실제인물들인데요. 원작인 소설의 제목은 <밴드 오브 브라더스 제101공수사단 506연대 E중대 : 노르망디에서부터 히틀러의 독수리 요새까지>로 이지 중대 실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종전 후에 이지 중대 전우회도 조직되고 드라마 속 인물들이 재회하기도 합니다.



  정말 정말 추천드리는 드라마

  전쟁물을 좋아하시거나 관심이 있으시다면 가장 먼저 보시길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 스토리부터 효과, 연출 어디하나 모자란 구석이 없고 감상하고나면 여운이 정말 진하게 남는 최고의 작품입니다. 특정 국가를 옹호하거나 비하하는 애국심(소위 말하는 국뽕, 혹은 미국이 최고라는 가치관) 때문에 불편할 부분도 없고(독일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얻었습니다.) 편향되지 않은 시선을 유지하려 노력한 흔적이 역력한 드라마입니다. 

  그러면서도 전쟁의 참혹함과 이에 대한 회의를 잘 담아냈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에 대해 정말 적나라하게 묘사합니다만 그렇다고 전쟁을 미화하지도 않습니다. 정말 무거운 에피소드도 있고 재밌는 웃을만한 에피소드도 있어 전반적으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몰입할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