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대진제국> 시리즈는 중국의 역사학자 손호휘의 소설 대진제국을 바탕으로 제작된 대하사극 드라마입니다. 총 5시즌으로 기획되었고 현재 시즌4가 2020년에 방영예정입니다. 

  춘추전국시대의 진나라가 조그만 약소국에서 중국을 통일하는 최조의 제국을 형성하는 거대한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요. 2008년부터 중국 CCTV의 특별기획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상당히 심혈을 기울이고 스케일도 크게 제작되었습니다.

  본격적인 역사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상당히 좋아하실만한 작품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진제국을 감상하시기 전에 각 시즌별 소개와 관련된 역사를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대진제국지열변 (大秦帝国之裂变) - 시즌 1


  대진제국의 시즌1의 제목인 열변(裂变)은 분열하고 변화하다라는 뜻입니다. 제목처럼 시즌1은 진나라가 중국 서부의 약소국에서 국력이 커지는 계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중심은 진나라 제26대 군주인 진효공입니다. 역사적으로 진효공은 초나라와 위나라의 위협속에서 부국강병의 의지를 다졌고 상앙이라는 법가의 인물을 등용하여 대대적인 혁신정책인 변법을 시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가 시행한 변법은 상당히 파격적인 조치였고 그 시행또한 엄격하고 냉철하게 이루어져 많은 반대파가 생기고 민심을 잃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역사가들은 그와 상앙이 시행한 변법은 진나라가 변경의 이류국가에서 중원을 떨게하는 강대국이 되게하는 중요한 요소였다고 평가합니다.

  대진제국지열변은 이러한 약소국이 내부적으로 의지를 다지고 그 과정에서 분열과 변화를 반복하는 생동감 넘치는 역사를 그리고 있습니다.



2. 대진제국지종횡 (大秦帝国之纵横) - 시즌 2


  제목의 종횡은 제자백가중의 한 갈래인 종횡가를 말합니다. 전편의 상앙은 법가의 인물이었지요. 시즌1이 상앙의 변법시행과 진효공의 부국강병의 의지로 국가가 발전해가는 성장의 이야기를 다룬다면 시즌2인 대진제국지종횡은 그의 아들 혜문군이 주변 나라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서로의 이해관계를 외교전을 통해 이겨나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진나라 최초로 자신을 왕이라 칭해 혜문왕이라는 지위에 오른 그는 장의라는 인물을 등용하고 그가 주장한 외교술인 연횡책을 시행해 외교력과 군사력을 끌어올리게 됩니다. 

  서쪽의 변방이었던 자신의 국가를 왕이라는 칭호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록 강대국으로 끌어올린 혜문왕. 전편에 이어 상당히 몰입도 있고 장대한 스케일로 이야기를 그려나갑니다.



3. 대진제국지굴기 (大秦帝国之崛起) - 시즌 3


  제목의 굴기는 우뚝 솟아나다라는 뜻입니다. 굴기편에서는 소양왕이 중심이 되는데요. 그는 헤문왕의 아들로 진나라와 제나라의 양강체제였던 중국대륙의 구도를 진나라의 단독체제로 바꾸어놓은 인물입니다. 또한 중국대륙을 통일한 진시황의 증조부이기도 합니다. 진시황은 소양왕 사후 5년뒤에 즉위하게 됩니다. 

  소양왕은 서자 출신이어서 왕위 계승권에서 멀리 떨어져 있던 인물입니다. 거기다가 연나라에 볼모로 잡혀있기까지 하였습니다. 하지만 적자였던 이복 형 무왕이 주나라에서 힘자랑을 하다 허리가 부러져 어이없이 죽게 되자 왕실은 왕위쟁탈전에 휘말리게 됩니다. 이러한 왕위쟁탈전을 이겨내고 왕위를 차지하게 된 소양왕은 진나라 군주중 가장 긴 56년의 즉위기간을 거치며 중국통일의 발판을 마련하게 됩니다.



4. 대진제국지천하(大秦帝国之天下) - 시즌 4


   2020년 방영예정인 시즌 4 천하편은 원래 동출(東出)편이 제목이었으나 천하편으로 바뀌었습니다. 소양왕 이후 효문왕과 장양왕 시기가 있지만 5년정도로 짧기 때문에 천하편의 주된 이야기는 진시황의 이야기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 최근의 제작편이기 때문에 효과와 스케일 등 모든 면에서 상당히 뛰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조나라에 볼모로 보내진 힘없는 왕족에서 중국을 통일하는 시황제가 되는 영정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 지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5. 대진제국지제국(大秦帝国之帝国) - 시즌 5


  현재 시즌 4도 아직 방영되지 않아 모든 것이 추측에 불과하지만 아무래도 시즌4가 시황제의 즉위와 전성기를 그린다면 마지막 시즌인 제국편은 통일이후 제국의 운영과 진나라의 멸망으로 이어지는 후반기 이야기를 다루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진시황릉이나 흉노정벌, 만리장성 건설등이 있었던 후반기의 이야기는 제국의 무너져가는 마지막 숨을 상당히 큰 스케일로 그려내기를 기대해봅니다.



  중국 최대의 국영TV인 CCTV에서 심혈을 기울이는 작품인만큼 상당히 볼거리도 많고 잘짜여진 작품입니다. 아마 5편까지 마무리된다면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대하사극으로 등극할 것 같습니다. 대진제국 시리즈는 장대한 스케일의 본격 사극드라마를 찾고 계신다면 추천드리고 싶은 드라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