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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산비호>는 무협 소설의 거장 김용의 소설을 바탕으로한 무협드라마입니다. 원작이 되는 소설은 설산비호와 비호외전 두 작품입니다. 설산비호는 김용의 작품 중에서도 비교적 초기의 소설로 1959년에 처음 발표되었습니다. 비호외전은 설산비호의 외전격인 작품입니다. 

  재밌는 점은 설산비호는 김용의 초기 작품이지만 작품속의 시대적 배경은 김용의 세계관에서는 가장 후기쪽에 속합니다. 세계관으로는 벽혈검과 녹정기 다음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김용의 작품은 여러번 드라마화 되었는데요. 설산비호도 5번 정도 드라마화가 되었고 지금 소개해드리는 작품은 가장 최근인 2006년 작품입니다. 중국과 홍콩의 합작으로 만들어졌고 40부의 분량입니다. 무협을 좋아하시고 김용을 좋아하시면 좋아하실만한 무협드라마입니다.



<설산비호> 기본줄거리 소개


  때는 명나라 말기 황제의 폭정과 이로인한 백성들의 고통을 보지못한 틈왕 이자성은 민란을 일으켜 북경을 점령하고 명나라를 멸망시킵니다. 하지만 청나라에 투항한 명의 장수 오삼계와 청의 원군에의해 틈왕 이자성의 반란은 결국 패배하게 됩니다.

  이 때 이자성에게는 생사를 함꼐한 4명의 호위무사가 있었는데 그들은 각자 호, 묘, 범, 전씨의 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자성은 죽음을 앞두고 호위무사 4명에게 엄청난 보물에 관한 단서를 4개로 나누어 각자에게 줍니다. 하지만 이들 중 호씨는 이자성을 살리기 위해 가짜 수급을 들고 청에 투항하고 나머지 셋은 호가 배신을 했다고 오해하고 호의 가문과 묘, 범, 전씨 세 가문은 원수지간이 됩니다.

  


  100년이 넘은 세월이 흐른 어느 날 이들은 여전히 원수지간이었고 이 원한을 마무리 짓기 위해 호씨 가문의 최고수 호일도와 묘씨 가문의 최고수 묘인봉이 설산에서 목숨을 건 결투를 벌이게 됩니다. 범씨 가문은 이미 몰락한 상태였고 전씨 가문의 전귀농은 청왕조에 굴복해 두 가문의 싸움에서 이득을 보려는 비열한 계획을 세웁니다. 

  3일이 넘는 혈투를 벌이면서 호일도와 묘인봉은 서로에게 매력을 느끼게 존경심을 주고 받으며 조금씩 가까워지고 이를 걱정한 전귀농은 두 인물의 무기에 독을 발라놓습니다. 결국 전귀농의 함정에의해 호일도와 그의 부인이 허망하게 죽게 되고 갓난 아기였던 아들 호비만 살아남습니다.

  겨우 살아남은 호비는 묘인봉을 부모의 원수로 오해한 채 복수심을 불태우며 성인으로 자라나게 됩니다. 아버지를 닮아 정의감과 의협심이 강했던 호비는 여러 고수들과 무공을 연마해 높은 경지에 오르게 되고 더 많은 경험을 하기 위해 강호를 떠나기로 결심하는데...



<설산비호> 등장인물 간단 소개



호일도 역 배우 황추생


  주인공 호비의 아버지이자 호씨 가문의 강자로 천하제일 도의 고수입니다.. 선대부터 내려온 가문의 원수지간 때문에 묘인봉과 목숨을 건 결투를 벌입니다. 3일간 밤낮으로 결투를 벌이며 묘인봉의 무공과 인품에 감탄해 존경심까지 가지게 되지만 두 가문이 가까워지는 것을 경계한 전귀농의 계락에 의해 살해당합니다. 

  


묘인봉 역 배우 방중신


  묘씨 가문의 강자로 천하제일 검의 고수입니다. 정의감과 곧은 성품을 가진 사나이로 원수인 호일도조차 결투를 거치며 호감을 갖게 할 정도의 인물입니다. 호일도의 성품과 무공을 알아보고 친구가 되지만 자신의 뜻과는 다르게 전귀농의 계략으로 호일도를 죽이게 됩니다. 이 때문에 마음속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호일도의 아들이 호비도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귀농 역 담요문


  청나라 황제 밑에서 자신의 야심을 키우던 중 4개의 가문이 각자 보관하고 있던 이자성의 보물단서를 얻기 위해 호일도와 묘인봉을 함정에 빠뜨립니다. 계략에 능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



호비 역 섭원


  호일도의 아들. 호일도와 묘인봉의 결투에서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두 잃고 겨우 혼자 살아남게 됩니다. 그 후 아버지에게 은혜를 입었던 평아사가 호비를 거두어 기르게 되고 아버지처럼 의협심과 정의감을 가진 고수으로 자라나게 됩니다. 묘인봉이 아버지의 원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묘약란 역 배우 안이헌


  묘인봉의 딸. 묘인봉은 자신이 호일도 부부에게 저지른 비극을 마음속 깊이 슬퍼하고 있었고 이 때문에 자신의 자식에게는 아무런 무공도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묘약란은 무공이 없습니다. 하지만 빼어난 미모와 다정다감하고 바른 성격 덕분에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습니다.

  어릴 적 부터 아버지에게 호비의 가슴아픈 이야기를 들으며 자라서 호비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설 설산비호는 김용의 작품중에서 상당히 독특한 형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회상과 나레이션이 줄거리를 진행해가고 이야기 안에 이야기가 있는 액자식 구성을 가지고 있어 실제 사건은 하루정도 밖에 안되지만 회상과 나레이션을 통해 수년전의 이야기까지 진행됩니다. 또 각 등장인물의 이야기가 끝나면 다른 인물이 반박을 하며 진행하는 형식입니다. 그래서 김용의 작품중에 가장 드라마화하기 어려운 작품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입니다.

  드라마는 소설 설산비호와 호비의 어린 시절을 그린 비호외전을 같이 엮어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김용의 작품을 바탕으로 하기때문에 무협을 좋아하신다면 재밌게 감상하실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