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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니어스>는 네셔널지오그래픽에서 제작한 드라마로 소위 천재라고 불리었던 인물들의 일생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드라마입니다. 네셔널지오그래픽이라는 채널 성격에 맞게 재미와 사실성 모두에 충실한 작품인데요. IMDb 평점도 8.4점으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현재 지니어스는 시즌2까지 나와있고 시즌3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시즌1은 과학자 아인슈타인, 시즌2는 예술가 피카소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고 시즌3은 소설 프랑켄슈타인으로 유명한 소설가 메리 셰인이 주인공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드라마 지니어스를 감상하기 전에 실제인물과 배우들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니어스 시즌1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사실상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유대계 독일인 출신의 과학자. 보통 천재라고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기도 하지요. 상대성이론으로 잘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의 업적은 광자 개념의 도입, 중력파 예측, 통일장이론 등 상당히 많습니다.

  또 아인슈타인의 삶은 재밌는 점이 많은데요. 물리학의 대부이지만 첫 직장은 보험회사였고 그 다음 직장은 통계청 심사원이었다는 점입니다. 결혼도 2번을 했고 그의 업적과는 달리 아인슈타인의 결혼생활은 그의 삶에서 가장 비판받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세계대전이라는 혼란의 시기를 관통하면서 미국으로 망명해 핵폭탄 제조의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세계최초로 핵무기 반대운동을 시작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아인슈타인이 핵무기를 만든 인물로 오해받기도 하는데요. 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도 드라마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젊은시절 아인슈타인과 우리가 흔히아는 아인슈타인이 등장하는데요. 젊은 시절 아인슈타인은 가수 겸 배우 자니 플린, 중년의 아인슈타인은 제프리 러쉬가 맡았습니다. 특히 제프리 러쉬는 실제 아인슈타인과 잘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니어슨 시즌1에서는 천재 과학자로서의 아인슈타인의 업적과 행적뿐만아니라 무정한 아버지라고 평가받는 그의 어두운 면까지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지니어스 시즌2 - 파블로 피카소


  파블로 피카소는 스페인 출신의 천재화가로 입체주의의 거장으로 불리우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그를 연기한 배우도 같은 스페인 출신인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열연을 했습니다.

  그는 평면에 입체의 여러면의 특성을 한번에 나타내는 입체파(큐비즘)을 창시해 미술계에 새로운 개념과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는데요. 대표작품으로 아비뇽의 처녀들, 게로니카, 한국에서의 학살 등이 있습니다. 특히 스페인 내전 중 게로니카에서 벌어진 참상을 그린 게로니카와 한국전쟁 중 벌어진 신천군 사건을 그린 한국에서의 참상은 그의 반전의식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합니다.

  

피카소의 작품 '게로니카'


  카소의 삶에 대해 국내에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요. 공산주의적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프랑스 공산당에 입당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런 성향 때문에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그의 작품이 금지가 되기도 하고 크레파스 제품 이름을 피카소라고 지었다가 반공법 위반으로 잡혀간 사례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예술관과 공산당의 예술관이 정반대여서 환영받지 못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한 여성편력이 대단한 인물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죽고나서 유명해진 화가가 아니라 생전에 성공을 거둔 화가였기 때문에 인기가 상당히 많았는데요. 수많은 여인들과의 염문을 뿌렸다고 합니다. 

  1881년에서 1973년 동안 살다간 피카소의 삶은 그 시대 혼란스러운 격동의 시기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는데요. 지니어스 시즌2 는 그의 이런 전반적인 삶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지니어스 시즌3 - 메리 셸리


  현재 시즌3에서 메리 셸리가 주인공이라는 사실외에는 정해진 것은 없는 상태입니다. 메리 셸리는 1797년에서 1851년까지 시대의 인물로 여성 소설가입니다. 가장 잘 알려진 작품으로는 우리도 잘 아는 소설 프랑켄슈타인이 있습니다. 

  프랑켄슈타인은 뱀파이어나 늑대인간처럼 서양의 괴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캐릭터 중 하나인데요. 메리 셸리는 이 프랑켄슈타인을 만들어낸 인물입니다. 소설로는 걸리버 여행기, 지킬박사와 하이드 등과 함께 최초의 SF물로 뽑힌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글쓰기는 남성의 고유의 영역으로 인식되어서 자신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익명으로 발표하는 여류작가들이 흔했다고 하는데요. 메리 셸리도 마찬가지로 익명으로 발표를 하고 나중에야 자신이 저자임을 밝혔다고 합니다.

  그녀의 집안도 상당히 특이한데요. 아버지는 아나키즘의 선구자인 윌리엄 고드윈이었고 어머니는 여성도 남성처럼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 페미니즘의 선구자 메리 울스턴 크래프트였다고 합니다. 

  여성으로 사회 진출이 어려웠던 1800년대에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최초의 SF소설을 써낸 인물에 대한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인 것 같습니다. 아직 지니어스 시즌3는 발표일도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기대되는 작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