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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자들 Traitors>는 2019년 4월에 공개된 스파이를 다룬 스릴러 드라마입니다. 전세계 힘의 균형이 재편되던 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 미국과 러시아의 영국을 둘러싼 첩보전을 그린 내용인데요. 누가 아군이고 누가 적인지 분간할 수 없는 속고 속이는 스릴러물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총 6부작으로 제작되었고 2019년 8월 3일 현재 IMDb 점수는 6.6/10점, 로튼토마토 미터 67%로 그럭저럭 무난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분량이 크지 않은 미니시리즈이기 때문에 장르 취향이 맞으신다면 부담없이 감상하기 좋은 작품인 것 같습니다.



반역자들 기본줄거리 간단 소개


  연합군과 독일이 치열한 전쟁을 벌이던 2차 세계대전 기간. 여주인공 피프 시먼스는 자신의 조국인 영국을 돕기 위해 스파이가 되기로 결심하고 정부기관에 들어가 열심히 훈련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열망과는 다르게 훈련 도중 전쟁은 끝나버렸고 그녀는 허탈한 마음을 가진 채 정부 공무원으로 취직합니다.

  한편 전쟁이 끝난 후 전세계 힘의 구도는 미국과 소련으로 양분될 조짐을 보입니다. 미국은 소련의 공산주의를 경계했고 이와중에 영국에서는 사회주의자 애틀리가 이끄는 노동당이 선거에 승리해 정권을 잡게 됩니다. 미국은 이 새로운 냉전시대를 대비해 공작부대를 만들고 영국 내에 소련 스파이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이런 와중에 미국 정보기관에 눈에 띈 피프 시먼스는 영국 정부안에 소련 스파이를 찾는 임무를 수락하게 되고 자신의 조국인 영국 정부마저 속여야 하는 갈등 속에 서게 됩니다. 하지만 스파이는 피프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미국과 소련에서 파견한 스파이들이 서로를 노리며 속고 속이는 첩보전을 벌이게 되는데...



  배신자들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어둡고 삭막한 흐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세계대전 직후의 혼란과 수습되지 않은 분위기가 주된 배경이다 보니 어찌보면 잘 어울리는 연출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뿐 아니라 복장이나 건물, 차량등이 당시 시대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비밀장비나 특수무기를 이용하는 스파이물이 아니라 인물간의 심리전이나 속고 속이는 암투등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좀 더 현실적인 스파이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런 류의 스파이물을 좋아하신다면 무난하게 감상할만한 작품입니다. 홈랜드나 킬링이브 급의 대박 작품까지는 아니고 전반적으로 분량도 짧고 크게 모자른 부분도 없는 스파이 장르를 즐기기에 적당한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