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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행자객>은 동양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액션드라마입니다. 액션영화 레이드로 엄청 유명해진 인도네시아 배우 이코 우와이스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제목에 나오는 오행은 동양적 사상인 '음양오행설'에서 따온 것입니다. 오행은 불, 물, 나무, 금속, 흙 다섯가지를 의미합니다. 

  2019년 8월 12일 현재 IMDb 점수는 7.1점입니다. 전반적으로 연출이나 구성등에서는 아쉬웠지만 액션이 뛰어나다는 평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우리가 생각하는 동양적 이미지와 헐리우드나 서양쪽의 생각수준이 거리가 있다보니 눈에 거슬리는 부분들이 보이는데요. 그럼에도 무술액션을 좋아하신다면 주연배우뿐만아니라 조연들의 액션까지도 상당히 퀄리티있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오행자객> 간단 줄거리 소개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자수성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요리사로 일하는 주인공 카이 진. 어느 날 친구의 레스토랑에서 요리일을 도와주다가 본의아니게 중국 삼합회 조직원과 가벼운 몸싸움을 벌이게 됩니다. 친구의 도움으로 분위기는 좋게 넘어갔지만 삼합회 조직원들은 보복을 하기위해 그를 찾아와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삼합회 조직원들과 격투를 벌이면서 도망을 치고 있던 카이의 앞에 갑자기 정체불명의 여인이 나타나고 그녀는 카이가 오행자객으로 선택받은 사람이라고 말해줍니다. 어리둥절해 하는 카이에게 천명의 수도승이 모은 힘을 불어넣어주고 의미심장한 말을 하며 사라집니다.

  자신의 집을 찾아와 행패를 부리던 조직원들을 신비한 힘을 이용해 물리치게 되고 정체불명의 여인이 또 다시 나타나 카이의 운명에 대해 말해주는데.....



  오행자객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약간 아이언피스트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두운 분위기의 도시와 그곳을 점령하고 있는 악당, 그에 대항하는 주인공의 스토리인데요. 약간 아이언피스트처럼 서구인이 생각하는(?) 동양적 분위기가 흐릅니다. 다만 무술이나 액션씬은 아이언피스트보다는 훨씬 볼만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서양에서 만드는 동양적 세계관이 우리 입장에서는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운 부분들이 보이기 마련인데요. 오행자객도 이런 부분을 극복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다만 액션씬은 상당히 볼만했는데요. 무술액션의 짜임새는 비슷한 작품들 중에서는 상당히 수준급이었습니다. 주연 배우도 액션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조연들의 액션도 야무지게 구성되있어 볼거리는 꽤 많았습니다.

  구성이나 연출에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무술액션이라는 장르자체가 액션 퀼리티가 훌륭하면 스토리는 부수적인 것으로 취급되기도 하니 액션에 무게를 두시는 분이라면 감상해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밌는 점은 격투씬에서 사용하는 음악이 상당히 감각적입니다. 특히 블랙핑크의 붐바야가 흘러나오는 액션씬은 상당히 특이하고 재밌었습니다. 액션씬 면에서는 나름 자기만의 분위기를 잘 만들어낸 작품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