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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넷플릭스 1983 드라마 소개

category 미드, 중드, 일드 2019. 1. 14. 16:23

  흔히 역사에는 만약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역사는 이미 지나간 사건이고 그대로의 사실이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에 만약이라는 가정은 재밌는 상상임에는 분명합니다. 


 1980년대 공산권 국가들의 붕괴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그래서 독일도 통일되지 않았고 러시아도 소련인체 역사가 흘러갔으면 어떻게 됬을까요? 이러한 상상을 기반을 만들어진 드라마가 있습니다. 폴란드의 첫 넷플릭스 오리지날 드라마 1983입니다.



1983 기본 줄거리 

  1984년에 한 사건으로 인해 폴란드 국민들이 결집하게 되고 이 일이 계기가 되어 폴란드 혁명과 공산국가들의 붕괴가 도미노처럼 일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1983년 폴란드 각지에서 테러가 발생하면서 폴란드혁명이 발생하지 않고 계속 공산국가로 남아있게 됩니다.



  이로인해 독일도 통일되지 않은 채 동독, 서독으로 나뉘어져 있고, 러시아도 소련인 상태 그대로입니다. 국제정세는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는 등 실제 역사와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의 상황이 실제 역사와는 다르게 흘러가게 됩니다.



  주 배경인 폴란드는 공산국가 상태로 정부의 통제가 심하고 당이 모든 사회를 지배하게 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공산국가의 비인간적인 면모들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주인공인 카예탄은 1983년 테러사건으로 부모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사정이 당의 선전물로 이용되면서 당 간부의 딸과 사귀게 됩니다. 나름 앞날이 보장된 주인공이지만 지도교수가 보여준 사진 한장으로 인해 테러사건에 대한 의심을 품게 됩니다. 



  이러한 비밀의 진상을 조사해가는 과정에서 당으로부터 좌천당했던 야나톨 경위와 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비밀단체들을 만나고 1983년 테러사건 뒤에 숨겨진 공산당의 음모를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1983는 역사의 사건이 다르게 일어났을 경우를 주제로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타임슬립물은 아닙니다. 미래에서 현재의 사건을 조작하거나 하는 설정은 없고 순수히 그시대의 사건으로만 그려집니다. SF를 기대하신 분들은 조금 실망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1983는 SF보다는 거대 조직의 음모를 다루는 정치 스릴러물로 보시는 게 더 정확한 것 같습니다.



  공산주의 폐쇄적인 분위기가 나름 잘 표현되었고 가족끼리도 서로를 고발할까봐 두려워하는 등 공포 정치의 시대상황이 실감나게 다가옵니다. 공산주의라는 소재가 신선하기도 하고 폴란드 드라마는 처음이라 흥미롭게 본 것 같습니다. 그동안 익숙해진 미드, 영드와는 다른 낯선느낌이 있긴 합니다만 지난 번 소개했던 터키드라마 '프로텍터' 보다는 덜 한것 같습니다. 나름 전개나 스토리도 잘 짜여져서 크게 불편함 없이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