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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내에서는 스타워즈와 함께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트렉 시리즈의 최신 드라마판입니다. 2005년까지 방영했던 스타트렉 엔터프라이즈 이후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드라마판 스타트렉입니다. 


  최근에 영화로 개봉된 리부트 시리즈(스타트렉 더 비기닝, 다크니스, 비욘드) 덕분에 드라마를 보지 않으신 분들도 어느 정도 익숙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저도 드라마는 어릴 적에 본 기억이 어렴풋이 나지만 실질적으론 리부트 시리즈로 입문한 타입입니다. 스타트렉 디스커버리는 1966년에 나온 스타트렉 오리지날 시리즈보다 앞선 시기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그래서 그런지 시리즈를 모르는 사람도 감상에 큰 문제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배우 양자경이 함장으로 출연한다고 해서 주인공인 줄 알았는데 주인공은 아닙니다. 기존 스타트렉 시리즈들은 함장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이번 스타트렉 디스커버리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이번 시리즈의 주인공은 워킹데드로 익숙한 소네쿠아 마틴이 연기한 마이클 버넘 중령입니다.  외계인 '클링온' 종족의 습격으로 가족을 잃고 벌컨족 대사인 샤렉에 의해 길러집니다. (샤렉은 스타트렉의 유명한 캐릭터인 스팍의 아버지입니다.)



   양자경은 필리파 조지우 선장을 연기합니다. 필리파 조지우 선장은 USS 선지우의 선장이고 마이클 버넘의 멘토이기도 합니다. 



  스타트렉 디스커버리의 기본 줄거리는 클링온 종족과의 전쟁입니다. 마이클 버넘 중령은 우연한 사건으로 클링온 종족과 교전을 펼치게 되고 이 사건이 결국 전쟁의 시발점이 됩니다. 이 후 클링온에게 대항하기 위한 고군분투가 그려집니다.



  드라마임에도 영화수준의 CG가 눈을 즐겁게 했습니다. 네임밸류가 있는 시리즈이다보니 많은 노력과 자본이 들어간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스타트렉 팬이 아니더라도 SF미드로서 준수한 완성도와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다만 시즌1의 성격상 캐릭터 설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여러 행성을 돌아다니면서 우주 종족들을 만나는 것들은 다음 시즌에 기대를 해야겠지요.



  기존 스타트렉 드라마 시리즈들과는 다른 면들이 많아 기존 드라마의 팬들에게는 원성을 샀다고도 합니다. 워낙 유명하다보니 기대하는 부분도 제각각이겠지요. 그럼에도 전반적인 평가들은 꽤 좋은 편입니다. 굳이 스타트렉 팬이 아니더라도 SF미드를 좋아하신다면 한 번 감상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