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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라인 The Balkan Line> 영화 배경과 기본줄거리 소개

category 영화 2019. 5. 28. 19:14

  영화 <발칸라인>은 2019년 3월에 공개된 러시아 영화로 코소보 내전 배경으로한 전쟁영화입니다. 영화에서는 배경에 대한 설명이 많이 부족한 부분들이 있어서 코소보 내전과 세르비아계-알바니아계의 갈등을 이해하셔야 좀 더 쉽게 영화를 감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 소개에 앞서 코소보 내전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드린 후 영화의 기본 소개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현재 IMDb 평점 7.8점이고 로튼토마토 점수는 조회되지 않습니다. 네이버 영화에도 현재 조회되지 않는 영화입니다. 



코소보 내전이란?

  코소보는 전통적으로 정교회를 믿는 세르비아 공화국의 영토였습니다. 하지만 오스만 제국의 영향으로 이슬람을 믿는 알바니아계 사람들이 대거 이주하게 되고 코소보 인구의 80%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로 늘어납니다. 결국 코소보는 유고 연방내에서 자치주로 승격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1989년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이러한 코소보의 자치권을 박탈하자 알바니아계 사람들은 점점 분리독립을 원하게 됩니다. 결국 급진적인 알바니아계 세력들을 중심으로 코소보 해방군이 결성되고 세르비아 경찰과 충돌을 계기로 전쟁사태로까지 번지게 됩니다. 개전 초기 세르비아쪽은 코소보해방군만 아니라 무장하지 않은 민간인에게도 대량학살을 저질렀고 서로간의 끝없는 전투와 보복전이 이뤄지게되며 상황은 지옥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과 NATO는 세르비아에게 물러설 것을 요청하지만 이에 응하지 않고 이에 세르비아에 폭격을 시작으로 참전하게 됩니다. 이와중에 미국 당시 최신예 스텔스기였던 F-117기가 추락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고 미국은 러시아가 움직이도록 압박을 가합니다. (세르비아는 러시아와 같은 슬라브계 민족이고 종교도 같아 러시아와는 비교적 가까운 사이었습니다.)

  결국 러시아는 밀로셰비치 대통령을 압박해 협상테이블로 끌어내었고, 종전이 이루어졌습니다. 이후에도 러시아는 세르비아의 후견인 자격으로 UN과 평화유지군 활동을 합니다.



<발칸라인> 기본스토리 소개

  이전 작전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러시아 기동부대 대원들은 러시아로 돌아가지 못하고 유고슬라비아 지역에 뿔뿔이 흩어지게 됩니다. 1999년 유고슬라비아는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되고 흩어졌던 대원들은 러시아의 명령에 의해 하나 둘씩 모이게 되는데. 그들에게 내려진 명령은 지원이 도착할 때까지 코소보의 슬란티나 공항을 비밀리에 접수하는 것. 그리고 러시아 지원병력이 도착하면 아무도 모르게 철수할 것이었습니다. 슬란티나 공항은 알바니아계와 나토쪽 또한 탐내는 전략적인 요충지였습니다. 

  기동부대 대원들은 급진적인 테러단체가 점령한 슬란티나 공항을 접수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하는데....



  영화 발칸라인을 본 이유는 포스터가 나름 눈길을 끌었지만 아무런 정보를 찾을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네이버에 검색해도 관련글이 거의 없어서 볼까말까 망설이다가 IMDb 평점이 나쁘지 않아 궁금하기도 해서 선택을 했습니다. 

  그동안 러시아 영화를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몇편을 감상하고나서 느낀점은 스토리 전개에서 상당히 불친절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문화의 차이인지는 몰라도 줄거리 전개를 따라가기 어려운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발칸라인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아마 세르비아와 알바니아의 갈등을 잘 모르는 입장이어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다만 전투효과라는 점에서는 나쁘지 않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헐리우드의 전쟁영화까지는 아니더라도 총이 발사되는 질감이라던지 소규모 전튜효과는 나름 박진감있고 볼만하게 나온것 같습니다. 전쟁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이 부분은 나름 재밌게 보실 것 같습니다.

  전투부분만 제외하면 개인적으로 지루한 면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코소보내전에 대한 러시아의 시각도 엿볼 수 있었고 당시의 실제 자료화면들이 꽤 나오는데 이런 부분도 나름 신선하고 볼만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쪽 정세에 대해 지식이 있으신 분들은 좀 더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