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표향검우>는 김용, 양우생과 함께 무협소설의 거장으로 불리우는 고룡의 작품을 바탕으로 2018년에 만들어진 무협드라마입니다. 고룡은 하드보일드풍의 문체와 강렬한 시각적 묘사로 잘 알려진 작가이지요. 국내에는 절대쌍교, 초류향전기, 육소봉전기 등으로 유명한데요. 고룡월드의 정리판이라고도 불리는 이 작품을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표현을 했을지 무협팬이시라면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참고로 표향검우는 1978년에 영화로 한번 제작되었을 뿐 그 이후로는 다른 매체로는 제작된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2018년의 표향검우가 드라마로서는 처음 만들어지는 작품인 셈입니다. 무협을 좋아하신다면 좋아하실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총 36부작이고 회당 약 40분의 분량입니다.



<표향검우> 기본줄거리 소개


  강호는 정파와 사파로 나누어져 균형을 이루고 있었고 이 균형의 중심에는 정파의 취현상장과 사파의 천쟁교라는 두 세력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파의 천쟁교 교주 여남인이 사제의 반란에 의해 교주의 자리를 강탈당하고 아내마저 빼앗기고 맙니다. 이에 교주 여남인은 자신의 이름을 이풍으로 바꿔 신분을 숨긴 채 아내를 구출하고 교주 자리를 되찾기 위해 강호에 나타납니다.

  한편 반란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천쟁교는 강호의 신기하고 기이하다고 소문난 무기들을 끌어모으기 시작하는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잔인한 수까지 쓰자 강호에는 천쟁교의 악명이 자자하게 됩니다. 결국 정파 취현상장은 강호의 안정을 되찾기 위해 사파 천쟁교와 대립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천쟁교에 원한이 많아보이는 이풍을 만나 그와 힘을 합쳐 사파에 대항하기 시작합니다.

  아내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왼쪽 팔까지 희생한 이풍. 하지만 그는 자신을 배신한 것이 다름아닌 자신의 아내였다는 사실을 알고 커다란 충격을 받게 되는데....



<표향검우> 등장인물 간단 소개



여남인 / 이풍 역 배우 임언개


  사파인 천쟁교의 교주. 천쟁교 내부에서 일어난 반란에 의해 교주자리를 박탈당하고 아내마저 빼앗기고 맙니다. 그 후 이풍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며 강호에 나타납니다. 자신의 사부인 상관금홍에게 표향일검을 전수받지만 그 검보를 해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같은 인물로 그 어떤 것에도 얽매이려하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입니다.



설약벽 역 배우 탕정정


  천챙교 교주 여남인의 사매이자 아내. 교주이자 남편이 여남인을 배신하고 사제 릉북수를 사주해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는 숨겨진 사연이 있습니다.



손민 역 배우 오우


  취현산장 소속의 인물. 태어날 때부터 강한 힘을 가지고 태어났고 감정이 격해지면 자신도 모르게 힘이 폭발해버립니다. 이 힘에 대해 손민 자신도 어렴풋이 알고 있습니다. 어릴 적에 힘이 폭발해 가족과 친척들을 모두 몰살시키고 맙니다. 이를 본 취현산장의 장주인 이심환이 그녀를 진정시키고 취현산장으로 데려옵니다.  이풍과 여러번 마주치면서 점점 그에게 끌리게 되고 사랑하는 감정을 갖게 됩니다.



종정 역 배우 고엄택


  금의위 소속으로 신분을 숨긴 채 취현산장에 들어옵니다. 정의감이 있고 무림의 정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어느 날 우연히 이풍을 만나고 호감을 느껴 형님이라 부르며 따르기 시작합니다. 손민을 마음속으로 좋아하고 있습니다.



당순 역 배우 소연


  천쟁교에 의해 아버지가 살해당하고 취현산장에 들어오게 된 인물. 무기제조와 암기로 유명한 당문의 후예출신이고 의술에도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순수하고 맑은 성격의 소유자.

  

 


  고룡의 작품을 읽어보셨거나 그의 팬이시라면 상당히 재밌게 감상할만한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고룡의 작품들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이 다수 등장하기 떄문인데요. 고룡월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 더욱 재밌게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하지만 고룡의 작품을 처음 접해보더라도 감상하는데 무리는 없었습니다. 고룡의 작품을 모르는 입장에서도 감상에 전혀 문제가 없었고 스토리 이해에도 지장없었습니다. 무협물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상관없이 재미를 느낄만한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매끄럽지 못한 연출도 있고 초반에 아무런 설명없이 스토리가 빠르게 진행되서 어리둥절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상당히 재밌었고 볼만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무협을 좋아하시면 추천드려볼만한 드라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