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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썸머>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좀비드라마로 비슷한 좀비물인 Z nation의 스핀오프로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시즌1 분량은 총 8부이고 시즌2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기존 좀비물들과는 다른 연출과 기획으로 호불호가 조금 강하게 갈리는 작품입니다. 

   현재 IMDb 점수는 6.3점, 로튼토마토 평론가 75%, 로튼토마토 관객점수 58%입니다. 전반적으로 빠른 전개의 스토리, 빠르게 달려다니는 좀비로 인한 급박함과 박진감이 좋은 평가를 받는 반면, 인물간의 유대나 서사, 개연성 등에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블랙썸머> 기본 시놉시스 소개

  

  대피령이 내려진 어느 마을. 군인들이 주민들을 한명한명 검사한 후 구조대가 집결해 있는 스타디움으로 갈 트럭에 태우고 있었습니다. 로즈 부부도 트럭에 탑승하려 하지만 부상을 입은 남편때문에 딸아이만 트럭에 타게 되고 부부는 아이와 만나기 위해 스타디움으로 향하게 됩니다.

  이와중에 정체를 알수없는 남자 제임스와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한국인 여성 우경선, 책임감있는 윌리엄등을 만나며 마지막 희망이 있는 스타디엄을 향해 좀비들을 뚫고 향해갑니다.



  드라마 블랙썸머의 재밌는 점은 실제 상황이 일어났을 경우의 모습을 만들어내려 노력했다는 부분입니다. 보통 이런류의 드라마는 각 등장인물들의 배경이나 숨은 이야기들을 시간을 할애해서 설명을 해주기 마련인데. 블랙썸머는 이러한 서사가 전혀 없습니다. 시청자 또한 등장인물과 마찬가지로 대화나 외모로 드러나는 부분외에는 거의 알수있는 부분이 없습니다. 심지어 한국인으로 등장하는 우경선은 영어를 전혀못해 한국어로만 이야기하는데요. 이부분에 대한 영어자막도 제공되지 않습니다. 즉 우경선이 한국어를 말해도 이 부분을 시청하는 외국사람에게는 (우경선이 한국어로 말하고 있다) 라는 자막만 뜰뿐 무슨말을 하는지 알려주지 않습니다. 한국인인 우리만 알아들을수 있지요. 실제로 사건이 일어나고 그 안에서 언어가 안통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의 답답함과 다급한 상황을 시청자에게 느끼게 해주려는 의도라고 합니다.



  이러한 블랙썸머의 설정은 상당히 신선하고 흥미로운 부분인데요. 하지만 이 점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각 인물들의 뒷배경을 모르니 캐릭터에 집중하기 어렵고 스토리 전개에 답답함을 느끼게 하는 부분으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스토리 전개에서도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들도 보이구요. 

  하지만 빠르게 뛰어다니는 좀비의 속도감과 긴장감은 상당히 잘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연출자체도 흔하게 볼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시즌2가 나올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확실히 걸어다니는 좀비에 비해서는 보는 맛이 있었습니다. 

  분량 자체가 8부작에 각 회 20분 정도의 분량이라 감상에 부담은 적은 편이니 좀비물을 좋아하신다면 한번 감상해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청자들 사이에 호불호가 명확히 나눠지는 작품인만큼 큰 기대를 걸기보다는 킬링타임용으로 접근하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