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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건시티 바르셀로나> 배경과 평점 및 간단소개

category 영화 2019. 12. 16. 00:06

  넷플릭스 영화 <건시티 Gun City>는 스페인에서 만든 영화입니다. 장르는 수사물과 스릴러가 어우러진 스타일입니다. IMDb평점은 6.3점, 로튼토마토미터 67%, 다음영화 6.9점을 받고 있습니다. 

  건시티는 1921년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배경이나 의상뿐만 아니라 스토리속에서도 당시의 시대상이 상당히 많이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상이 역사적으로 결국에는 스페인 내전까지 연결되는데요. 영화에서는 스페인 내전 직전의 혼란한 사회를 나름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또 스페인의 각종 영화상에 13개 수상, 14개 노미네이트되었다고 하니 어느 정도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 <건시티> 기본 줄거리 간단소개


  사회적으로 혼란과 격동의 시기였던 1821년. 무언가 중요한 화물을 비밀리에 운반하던 열차가 정체불명의 세력에게 습격을 받게됩니다. 군인들까지 동원해 지키던 화물이 강탈당하자 발르셀로나 수뇌부는 동요하게 됩니다.

  한편 주인공인 경찰 아니발 우리아르테는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로 부임받게 되고 사라진 화물의 정체와 위치를 찾아나서게 됩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상류층과 이에 저항하던 공장노동자들, 그리고 경찰 내부인물들을 만나가면서 이 사건이 단순하지 않음을 직감하는데....


넷플릭스 영화 <건시티 바르셀로나>의 배경과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들


  1. 영화의 배경은 1921년의 스페인입니다. 당시의 스페인은 입헌군주제국가였고 왕가의 무능과 부패 때문에 스페인은 혼란이 계속됩니다. 특히 군부는 통제가 안되어 1936년 스페인내전이 발발할때까지 무려 40번정도의 쿠데타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이후 국왕 알폰소13세가 퇴위하고 프랑스로 망명하면서 스페인은 공화제국가가 됩니다. 이후 사회의 세력들간의 반목이 커지면서 터진 스페인 내전은 당시의 모든 정치적 좌우세력의 각축장이 되는데요. 크게보면 보수파와 진보적인 공화파로 나뉘었는데, 영화속에서 계속 언급되는 아나키스트라고 불리우는 노동조합 세력은 추후에 공화파를 구성하는 하나의 정치적 세력으로까지 발전하게 됩니다. 영화속에서는 이 세력의 성장과정이 상당히 중요한 배경이 됩니다. 

  다만 이런 스페인 내전의 역사가 워낙 복잡하고 구성세력도 다양해 외국인인 저로서는 크게 피부에 와닺지는 않는 면이기도 했습니다



  2. 또 영화속에서 모로코가 언급됩니다. 모로코는 북아프리카의 스페인 식민지로 계속 세계 각지의 식민지가 독립하면서 축소되어가던 와중에 거의 마지막 남은 스페인 식민지였습니다. 당연히 스페인은 가장 소중히 여기고 집착하던 식민지입니다.

  

  3. 주인공이 처음 등장하자마자 이름이 아닌 바스크인이라고 불리는데요. 바스크인은 스페인 내의 소수민족입니다. 그들은 민족이나 언어도 다른 유럽인과는 전혀 다릅니다. 즉 주인공은 다른 인물들과는 인종적으로도 조금 다른 인물입니다. 지금도 바스크 지방은 스페인내의 자치구역으로 남아있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건시티> 감상후기


  일단 스페인 영화는 처음이라 조금 신선했습니다. 영화 전반적으로 묵직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고 주인공의 과묵한 캐릭터도 영화분위기와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스토리 전개가 빠르지는 않았지만 크게 지루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극초반부의 등장하는 가우디의 성당이나 옛날 자동차같은 배경들도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중후반부로 가면서 많아지는 총격씬 덕분에 후반부의 몰입도도 나름 좋았습니다. 총격씬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나름 맛깔나게 잘 구성한 것 같았습니다. 

  스페인의 당시 상황에 대해 잘모르다보니 영화 전반적으로 확 와닫지 않는 면도 있었지만 감상에는 크게 어려움은 없었습니다.